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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국환경자원학회(ERA)가 주관하는 먹는 물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숙련도 시험은 먹는 물 분야 시험·검사기관의 분석 능력을 검증받고 검사 결과의 정확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국제숙련도 시험평가기관 중 한 곳인 미국환경자원학회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참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먹는 물 분야 평가 항목인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총 17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국제숙련도 평가를 통해 연구원의 분석 능력 우수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연구원의 검사 전문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 시민이 먹는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국환경자원학회(ERA)가 주관하는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11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숙련도 시험은 먹는 물 분야 시험·검사기관의 분석능력을 검증받고 검사결과의 정확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국제숙련도 시험평가기관 중 한 곳인 미국환경자원학회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참가했다.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먹는 물 분야 평가항목인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총 17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국제숙련도 평가를 통해 연구원의 분석능력 우수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연구원의 검사 전문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 시민이 먹는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자 중심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시민 주도형 보행환경 개선사업 ‘2025년 걷고 싶은 길 리빙 랩’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리빙 랩은 생활 속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생활 속 문제를 주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곳은 △광주에코바이크 △송정1동 △운암3동 △일곡동 △화정1동 주민자치회 등 5개 단체다. 이들 5개 지역에서는 주민이 직접 보행환경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실천한다. 시는 선정된 5곳에 각각 사업비 1200만 원씩을 지원하고 협의회를 통해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보행 중심 도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생활 속 실천 사례를 축적해 대자보 도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자동차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들의 실천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으로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광주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자식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가장이 “빚 2억 원에 대한 개인회생절차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개인 채무와 관련된 법제도를 미처 몰랐던 것이 가족 살해라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비슷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관련 제도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광주 북부경찰서는 11일 자식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자살방조) 등으로 구속한 지모 씨(49)를 검찰에 송치했다. 지 씨는 1일 오전 1시 12분경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앞 바다로 승용차를 돌진시켜 부인 정모 씨(49), 큰 아들(18), 둘째 아들(16)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 씨는 경찰조사결과, 제 2금융권 대출·신용카드 대금 등 1억 6000여 만 원과 임금체불 3000여 만 원 등 빚 2억 원으로 인한 생활고 등을 고민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지 씨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출 이자, 신용카드 결제금을 낼 돈이 없자 범행을 결심했고 부인 정 씨는 암묵적으로 동의를 했다고 한다. 지 씨는 범행 직후 자신도 수면제를 먹었지만 잠에서 깼고 숨이 막혀 바닷물에 잠긴 차량에서 혼자 탈출했다. 건설현장 작업반장이던 지 씨는 올 2월 임금 3000만 원 체불 사건으로 노동청 조사를 받았다. 지 씨는 이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임금 3000만 원을 체불했는데 내가 구속되면 가족들은 어떻게 하냐”며 고민했다. 법조계에서는 임금체불 3000만 원 정도 금액으로 쉽게 구속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률 관련 지식이 부족했던 지 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지 씨는 경찰에 “나만 죽으면 두 아들이 빚 때문에 힘들어질 것 같아 범행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또 “빚 2억 원에 대한 개인회생절차를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지 씨는 개인채무자 회생 등을 해주는 파산, 상속포기 등의 절차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전과가 전혀 없는 지 씨는 20여 년 동안 건설현장 근로자로 일했고 법에는 문외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 씨가 빚을 고민하다 범행을 저질렀고 개인회생절차 등 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가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자 중심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시민 주도형 보행환경 개선사업 ‘2025년 걷고 싶은 길 리빙 랩’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리빙 랩은 생활 속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이번 사업은 광주시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생활 속 문제를 주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곳은 △광주에코바이크 △송정1동 △운암3동 △일곡동 △화정1동 주민자치회 등 5개 단체다. 이들 5개 지역에서는 주민이 직접 보행환경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실천한다. 시는 선정된 5곳에 각각 사업비 1200만원 씩을 지원하고 협의회를 통해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이 주도하는 ‘보행 중심 도시 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고 생활 속 실천 사례를 축적해 대자보 도시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자동차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며 “시민들의 실천이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출발점으로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광주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순천만국가정원이 13년 동안 관람객들에게 쉼과 치유를 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1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160일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이 208만7000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순천시 풍덕·오천동 일대 92만 m² 부지에 조성돼 국제정원박람회를 두 차례 개최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나무 540종 100만 그루, 꽃 456종 642만 본으로 날로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사계절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야간 개장과 함께 정원 바캉스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는 7월부터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여름 오아시스를 주제로 △개울길 정원캉스 △한옥 밤마실 △정원드림호 수상버스킹 △어싱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여름철을 맞아 기업과 연계한 생태·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진행되며 정원 생태 전문 강좌와 테라피, 해설사 동행 투어 등을 통해 치유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사계절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장 사랑받는 정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순천만국가정원이 13년 동안 관람객들에게 쉼과 치유를 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전남 순천시는 1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160일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이 208만7000명이라고 10일 밝혔다.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순천시 풍덕·오천동 일대 92만㎡ 부지에 조성돼 국제정원박람회를 두 차례 개최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나무 540조 100만 그루, 꽃 456종 642만 본으로 날로 푸르름을 더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사계절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호응을 얻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야간 개장과 함께 정원 바캉스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순천시는 7월부터 운영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여름 오아시스를 주제로 △개울길 정원캉스 △한옥 밤마실 △정원드림호 수상버스킹 △어싱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또 여름철을 맞아 기업과 연계한 생태·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진행되며, 정원 생태 전문 강좌와 테라피, 해설사 동행 투어 등을 통해 치유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사계절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장 사랑받는 정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 원도심이 애니메이션·웹툰 기업들의 둥지로 자리 잡으며 활력을 찾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 입주 기업들과 건물주들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7일 남문터광장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시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을 도시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90억 원을 투입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인 중앙동 일대를 문화콘텐츠 기지로 만드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순천에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은 현재 24곳이다. 글로벌 웹툰 기업 케나즈, 오노코리아는 3월 장천동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 입주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는 올 하반기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로커스는 ‘레드슈즈’, ‘유미의 세포들’, ‘퇴마록’ 등의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회사다. 수도권에 있는 콘텐츠 기업 21곳도 이달부터 중앙동 원도심에 입주를 시작한다. 기업들의 잇따른 순천행은 생태도시의 매력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일관성 있는 행정 등의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중앙동 일대 빈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가 입주 공간으로 활용할 빈 건물을 모집한 결과, 35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노 시장과 건물주 대표, 입주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21개 기업은 빈 건물 14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입주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주기업의 노력 △반값 임대료 등 입주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건물주의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두례 원도심상인연합회장 겸 건물주 대표(65)는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순천으로 이전하면서 원도심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과 지역 상권의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 입주기업 대표인 조모 씨는 “입주 기업들이 순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에 뿌리내려 순천을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원도심 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추가 입주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권을 활성화해 원도심이 활력을 찾는 등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시장은 “원도심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중심지로,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입주는 쇠락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도시 재생 전략”이라며 “기업들이 지역에서 돈을 벌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 원도심이 애니메이션·웹툰 기업들의 둥지로 자리 잡으며 활력을 찾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 입주 기업들과 건물주들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9일 순천시에 따르면, 7일 남문터광장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을 도시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90억 원을 투입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인 중앙동 일대를 문화콘텐츠 기지로 만드는 것이다.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순천에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은 현재 24곳이다. 글로벌 웹툰 기업 케나즈, 오노코리아는 3월 장천동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 입주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는 올 하반기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로커스는 ‘레드슈즈’, ‘유미의 세포들’, ‘퇴마록’ 등의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회사다.수도권에 있는 콘텐츠 기업 21곳도 이달부터 중앙동 원도심에 입주를 시작한다. 기업들의 잇따른 순천행은 생태도시의 매력과 노관규 순천시장의 일관성 있는 행정 등의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시는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중앙동 일대 빈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가 입주 공간으로 활용할 빈 건물을 모집한 결과, 35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의 성공적 추진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노관규 시장과 건물주 대표, 입주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21개 기업은 빈 건물 14곳에 입주할 예정이다.협약에는 △입주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주기업의 노력 △반값 임대료 등 입주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건물주의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최두례 원도심상인연합회장 겸 건물주 대표(65)는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순천으로 이전하면서 원도심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협조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과 지역 상권의 성장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한 입주기업 대표인 조 씨는 “입주 기업들이 순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에 뿌리내려 순천을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원도심 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추가 입주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권을 활성화해 원도심이 활력을 찾는 등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 시장은 “원도심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중심지로,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입주는 쇠락한 원도심에 활력을 되찾을 도시재생 전략”이라며 “기업들이 지역에서 돈을 벌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한 횡단보도 신호등에 적색 신호의 남은 시간이 깜빡였다. 숫자 10이 뜨자 어르신들은 횡단보도를 건널 준비를 했다. 김모 씨(80)는 “나이가 들어 발걸음이 느리다 보니 초록불이 언제 켜질지 몰라 항상 긴장한다. 뙤약볕에도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기다렸다”며 “남은 시간을 알 수 있어 좋다”고 했다.‘적색 신호 잔여 표시 신호등’은 경기 의정부시가 2022년 8월 처음 도입했다. 원래는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조치였지만 초고령화 사회에서 보행 속도가 느린 어르신들에게 호응을 얻어 서울, 부산, 대구, 강원, 경남 등으로 확산됐다. 지역의 작지만 실효성 있는 정책이 전국으로 퍼진 사례다.올해는 1995년 6월 27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그동안 각 지역의 실정에 맞춘 ‘풀뿌리 정책’이 마련됐고 주민 참여도 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의회가 의결한 조례·규칙 등 ‘자치 입법’은 1995년 3만358건에서 지난해 11만1907건으로 3.7배 증가했다.동아일보가 행안부, 전문가 10명의 자문과 16개 시도 단체장(대구 제외)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우리가 누리는 정책 상당수는 지역에서 출발해 전국으로 퍼졌다. 홀몸노인에게 우유 배달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정책은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처음 도입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21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며, 광주시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정부의 소아의료체계 개선 대책으로 이어졌다.이향수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30년간 지방자치 정책들이 때론 중앙정부 정책보다 신속히 현안에 대응했다. 주민 입장에서 문제의 직접적 해결책을 찾으려 했기 때문”이라며 “새 정부도 지역에서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도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얻은 지역 현안 해결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16개 시도 단체장들은 ‘지역 맞춤형 돌봄·복지’를 지방자치의 대표 성과로 꼽았고, 앞으로 더 많은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돼야 더 나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30년간 지방자치의 성과와 새로운 과제를 짚었다.광주 ‘심야어린이병원’ 광진구 ‘노인 안부 살핌’, 전국서 배워가〈1〉 전국 확대된 지역 풀뿌리 정책광주시, 어린이병원 운영비 등 지원… ‘노인 안부 살핌’ 31개 지자체 시행창원 공공자전거-서귀포 산후조리원… 주민들 호응 얻으며 전국 정책으로“막내아들이 밤새 열이 나서 왔어요.” 현충일 휴일인 6일 광주 남구 광주기독병원 1층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고열에 시달리는 아들을 안은 주성환 씨(43)가 말했다. 주 씨는 병원에 도착한 지 1분 만에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아기는 열이 나면 응급 상황인데, 일반 응급실에서는 감기라며 잘 안 받아준다. 이곳은 밤이나 휴일에도 문을 여니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2023년 광주에서 처음 문을 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의료수가뿐 아니라 운영비까지 시가 지원한다. 기존 심야어린이병원은 수가만 지원해 늦은 밤이나 휴일에는 문을 닫는 병원이 많았지만, 광주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운영비 지원으로 진료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 이 체계는 전남 여수, 강원 원주·태백, 전북 군산 등으로 확산됐고, 정부도 2024년부터 운영비를 지원해 심야병원의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체감도 높은 지역 정책, 전국으로 확산 1991년 3월 26일, 군사정권 이후 30년 만에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열려 지방자치의 토대가 마련됐다. 1995년 6월 27일 기초·광역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되며 본격적인 지방자치 새 역사가 열렸다. 임정빈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은 “민선 자치 30주년은 주민들이 지역의 주인으로 자리매김하며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된 기간”이라고 평가했다.지방자치단체가 발의한 체감도 높은 정책들은 지역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지역 간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도입된 공공산후조리원이 대표적이다. 2013년 이전 서귀포시엔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어 서귀포시 임신부들은 출산하기 위해 한라산 너머 제주시까지 원정을 가야 했다. 서귀포시가 2013년 3월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면서 출생아 중 90%가량이 원정 출산을 하던 문제가 해소됐다. 현재 전국 21개 지역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가 1990년대 중반 유제품 배달원 등 민간 배달업종과 협업해 시작한 ‘독거노인 안부 확인’ 정책은 현재 우체국 집배원이 고독사 위험 가구를 살피는 ‘안부 살핌 우편 서비스 사업’의 모태가 됐다. 31개 지자체에서 관련 사업이 시행 중이다. 충북 청주시의회가 1992년 전국 최초로 제정한 ‘행정정보공개 조례’는 지방자치가 확산된 후 ‘정보공개법’ 제정으로 이어지며 정보공개 청구 제도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행정정보공개 청구 건수는 1998년 2만5475건에서 2014년 38만1496건, 2023년 111만3051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자체 복지 투자 18년 새 5배 늘어처음엔 지역의 작은 정책으로 시작했지만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전국으로 확산된 생활밀착형 정책들도 많다. 전국 도심 곳곳에 설치된 횡단보도 그늘막은 2015년 서울 서초구에서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2019년 이 모델을 토대로 ‘폭염 대비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2022년 서울 성동구가 처음 시범 설치한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 이른바 ‘엉뜨 의자’도 다른 지자체로 퍼져 현재는 100개 넘는 정류장에서 볼 수 있다. 하동현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정부가 큰 가닥의 정책을 펼 때와 달리 지자체는 각각의 니즈를 생각하다 보니 기발하고 실효성 높은 정책들이 많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평했다. 공유 자전거 사업 역시 지역에서 시작됐다. 2008년 대중교통이 취약했던 경남 창원시에서 도입된 ‘누비자’는 현재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여가 수단으로, 서울·대전·세종 등 전국 71개 지자체로 확산됐다.이렇게 맞춤 정책이 입안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비중도 높아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자치단체의 복지 예산 비중은 2006년 7.5%에서 2013년 27.6%, 지난해 35.0%로 18년 새 5배로 늘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수도 같은 기간 1만8512명에서 2.46배인 4만5460명으로 증가했다. 정책의 혜택을 주민들이 체감하면서 주민투표·소환 및 조례 발안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풀뿌리 정책도 급증했다. 2000∼2005년 143건에 불과했던 주민조례 발의 건수는 2015년 213건, 지난해 429건으로 연평균 17.4건씩 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민투표는 지역 문제 해결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지역 장점 살린 전략 필요” 내년 6월 3일에는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열린다.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자체장들은 인구 소멸, 청년 일자리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병대 한양대 명예교수는 5일 “각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지역) 자립형 성장 전략을 모든 지역이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지자체장, 광역지자체장을 모두 섭렵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 정부도 이 같은 일상과 밀착된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지방자치 30주년은 주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며 “지방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처자식을 살해한 40대 가장이 “내가 죽으면 자녀들이 힘든 삶을 살 것 같았다”는 그릇된 판단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광주 북부경찰서는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지모 씨(49)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1일까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지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지 씨는 지난달 25일께 부인 정모 씨(49)에게 “빚 2억 원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화를 내며 다퉜다. 지 씨 가족은 3~4년 전까지는 아파트에 살았지만, 이후 원룸으로 이사해 네 식구가 한 방에서 생활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지 씨의 빚은 제2금융권 대출 1억6000만 원과 작업반장으로서 책임져야 했던 동료 일용근로자들의 임금 3000만 원가량으로, 총 2억 원으로 파악됐다.지난달 28일, 지 씨 부부는 집 근처 약국에서 음료를 사온 뒤 두 아들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부부가 범행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한 정황을 파악했지만, 아들들은 전혀 모른 채 목숨을 잃었다.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죽으면 아들 둘이 빚 2억 원 때문에 고생할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아들들은 평소 말도 잘 듣고 착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잘못된 판단으로 두 아들의 생명은 무참히 희생됐다.지 씨는 1일 오전 1시경, 전남 진도항 앞바다로 차량을 돌진하기 13시간 전에 현장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과 함께 수면제를 먹으며 나눈 대화와 차량 내부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에 그대로 담겼다. 지 씨는 차량이 바다에 빠진 뒤 혼자 탈출했으며, 하루 뒤 형(56)에게 전화를 걸어 “죽을 것 같다. 진도로 와 달라”며 도피를 시작했다가 검거됐다.경찰은 지 씨 명의의 보험은 없고, 부인과 두 아들 명의로는 각각 건강보장보험 1건씩만 가입돼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보험은 치료비 지원 목적의 상품으로, 별도의 보상금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 씨는 빚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었고, 10여 년간 조울증을 앓은 부인을 돌보느라 일을 하지 못할 때도 있어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아내와 아들 등 가족 3명을 숨지게 하고 혼자 탈출한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숨이 막혀 본능적으로 차를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4일 경찰 조사 결과 가족 살인 및 자살방조 혐의를 받는 지모 씨(49·사진)는 지난달 31일 전남 목포에서 16, 18세 두 아들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잠든 아이들과 함께 진도항으로 향했다. 진도항에 도착한 지 씨는 부인 정모 씨(49)와 함께 수면제를 먹고 10여 분 후 차를 몰아 바다로 돌진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창문을 열어둔 채였다. 지 씨는 “막상 바닷물이 들어오자 정신이 들었고, 숨이 막혀 창문을 통해 본능적으로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 씨가 바닷속에서 혼자 탈출해 30∼40m를 헤엄쳐 나왔고, 이후 공중화장실과 산속에 20여 시간 숨어 있다가 내려와 친구 김모 씨(51)에게 연락해 도주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사이 가족에 대한 구조 신고는 하지 않았다. 부검 결과 부인과 두 아들 사인은 모두 익사였다. 경찰은 지 씨가 생활고와 가족의 우울증으로 힘들어 범행했을 가능성 외에도 보험금 수령 목적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4일 광주지법은 지 씨에 대해 도주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피를 도운 김 씨는 불구속 입건됐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처자식 3명을 숨지게 한 뒤 본인만 탈출한 비정한 40대 가장이 경찰 조사에서 “나도 수면제를 먹었지만 바다에 들어가자 숨이 막혀 본능적으로 탈출했다”고 밝혔다.4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및 자살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지모 씨(49)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경 전남 목포의 한 광장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17세, 19세 두 아들에게 수면제 4알을 탄 피로해소 음료를 건네 마시게 했다. 지 씨는 전날 숙박했던 전남 무안의 펜션에서 음료수에 아내가 복용하던 조울증 치료용 수면제를 빻아서 타는 방식으로 수면제 음료수를 미리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지 씨는 두 아들이 음료를 먹고 잠들자 전남 진도군 진도항까지 71km를 운전했다. 1일 0시 40분경 진도항에 도착한 그는 10여 분 있다가 차 안에서 부인 정모 씨(49)와 각각 수면제 10여 알을 먹었고, 다시 10여 분을 기다린 뒤 바다를 향해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창문을 모두 열어 놓은 상태였다.지 씨는 경찰에 “차안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들어오자 잠이 깼다. 바닷물에 숨이 막혀 창문을 통해 혼자 탈출했다”며 “의도적으로 차에서 탈출한 것이 아니라 숨이 막혀 본능적으로 빠져나오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 씨가 차에서 탈출한 직후 30~40m가량을 헤엄쳐 공중화장실 인근 도로에 올라오는 장면이 찍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지 씨는 공중화장실에 4시간 동안 숨어 있다가 산속에 들어가 20시간 동안 머물렀다. 가족에 대한 구조 신고는 하지 않았다. 2일 오후 2시경 진도항 인근의 한 가게에서 휴대전화를 빌린 그는 친구 김모 씨(51)와 통화했고 그의 도움을 받아 도주를 시작했지만 7시간 만에 검거됐다.부검 결과 지 씨의 부인과 두 아들의 사인은 익사였다. 이들의 시신은 차량 앞뒤 좌석에서 발견됐다. 경찰 과학수사팀은 지 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건설 현장 일용직인 지 씨가 건설사에서 임금을 받지 못해 빚을 1억6000만 원 지는 등 생활고 외에도 부인의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 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감안해 금융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기록도 수사 중이다. 4일 광주지법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지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피를 도운 친구 김 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이 지 씨에게 “가족에게 미안한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물었지만 지 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고흥군은 7일 오후 9시 녹동항 바다정원 일원에서 드론 2025대가 비행하는 드론쇼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드론쇼는 호남권 최대규모로 고흥의 3대 미래 비전인 우주,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팜을 형상화해 그려낸다. 또 고흥과 광주간 고속도로·고속철도, 고흥읍과 봉래면 간에 도로 확장공사 등 3대 교통인프라 확충에 대한 염원도 담는다. 30분 동안 드론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는 레이저, 불꽃으로 아름다운 밤바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또 드론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7일 오후 8시부터는 버스킹 공연이 바다정원 일대를 감미로운 음악으로 채워진다. 이밖에 장어요리와 각종 회 등 신선한 해산물과 먹을거리를 즐기고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농수산 직거래장터도 운영된다.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드론쇼는 고흥의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평소 드론쇼는 드론 750대가 녹동항 바다정원에서 매주 토요일, 고흥읍에서 마지막주 금요일 한차례 펼쳐지고 있다. 녹동항 바다정원 드론쇼는 녹동항과 소록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져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흥군은 기상여건에 따라 드론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녹동항드론쇼 홈페이지나 군 대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수면제를 먹인 가족들을 승용차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해 사망케 한 뒤 홀로 탈출한 40대 남성이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수면제를 영양제라고 속여 두 아들에게 먹인 것으로 파악됐다.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지모 씨(49)는 “빚이 1억6000만 원 정도 있다. 빚 때문에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지 씨는 평소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 근로자 반장으로 일해 오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빚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지 씨는 1일 오전 1시 12분경 전남 진도군 진도항에서 수면제에 잠든 아내(49)와 18, 16세 두 아들을 승용차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해 살해한 뒤 홀로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 씨는 당시 차량이 3∼5m 깊이의 바닷속으로 내려가자 미리 열어둔 창문을 통해 홀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막상 물속으로 들어가자 공포감이 들어 탈출했다는 게 지 씨의 진술이다. 범행 이후 진도항 인근에서 머물던 지 씨는 2일 오후 지인 김모 씨(51)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 씨가 제공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광주로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9시 검거됐다.지 씨의 둘째 아들은 지난달 30일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고 즐거워하며 자율학습을 조퇴했는데, 나흘째 학교에 나오지 않자 담임 교사가 실종 신고를 했다. 해당 교사는 지금까지 결석하지 않던 학생이 연락 없이 결석한 것을 수상히 여겼다고 한다. 이후 진도항 바다에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차량을 인양한 결과 지 씨의 아내와 두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면제 복용 후 차량이 물에 빠진 순간 깨어났어도 정신이 몽롱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지 씨 가족은 지난달 30일 밤 전남 무안 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숙박한 뒤 다음 날 전남 신안과 목포 지역을 관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 씨는 지난달 31일 밤 목포 시내의 한 광장에서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영양제라고 속인 후 음료수를 함께 먹게 한 뒤 승용차에 태우고 진도항으로 이동했다. 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먹은 수면제는 우울증 치료 때문에 평소 복용하던 것”이라면서 “아내는 (범행을) 알고 있었고, 아들들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 씨가 범행을 준비하고 계획한 경위 등을 더 수사할 계획이다. 익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내와 두 아들에 대한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씨가 지 씨의 도피를 도운 경위도 수사 중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수면제에 잠든 가족들을 승용차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해 사망케 한 뒤 홀로 탈출한 40대 남성이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 씨는 수면제를 영양제라고 속여 두 아들에게 먹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살인 혐의로 체포된 지모 씨(49)는 “빚이 2억 원 정도 있다. 빚 때문에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지 씨는 평소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일해오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빚이 크게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지 씨는 1일 오전 1시 12분경 전남 진도군 진도항에서 수면제에 잠든 아내(49)와 18, 16살 두 아들을 승용차에 태운 채 바다로 돌진해 살해한 뒤 홀로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 씨는 당시 차량이 3~5m 깊이의 바닷속으로 내려가자 미리 열어둔 창문을 통해 홀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막상 물 속으로 들어가자 공포감이 들어 탈출했다는 게 지 씨의 진술이다. 수면제로 잠들어있던 아내와 두 아들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행 이후 진도항 인근에서 머물던 지 씨는 2일 오후 지인 김모 씨(51)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 씨가 제공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광주로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9시 검거됐다. 경찰 수사는 지 씨 둘째 아들의 담임 교사의 신고로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고 즐거워하며 자율학습을 조퇴했는데, 나흘째 학교에 나오지 않자 담임 교사가 실종 신고를 한 것이다. 해당 교사는 지금까지 결석하지 않던 학생이 연락 없이 결석했던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알렸다고 한다. 지 씨 가족은 지난달 30일 밤 전남 무안 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숙박한 뒤 다음 날 전남 신안과 목포 지역을 두루 관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 씨는 지난달 31일 밤 목포 시내의 한 광장에서 두 아들에게 수면제와 음료수를 함께 먹게 한 뒤 승용차에 태우고 진도항으로 이동했다. 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먹은 수면제는 우울증 치료 때문에 평소 복용하던 것”이라면서 “아내는 (범행을) 알고 있었고, 아들들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 씨가 범행을 준비하고 계획한 경위 등을 더 수사한 뒤 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익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내와 두 아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씨가 지 씨의 도피를 도운 경위도 수사 중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진도군 진도(팽목)항 앞바다에서 일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머니와 두 아들은 시신으로 인양됐고, 함께 빠진 것으로 추정됐던 아버지는 하루 뒤 광주 시내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아버지가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혼자 살아 나온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북부경찰서는 2일 지모 씨(49)와 그의 친구 김모 씨(49)를 각각 살인 혐의와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전 1시 12분경 지 씨와 부인 정모 씨(49), 큰아들(18), 작은아들(16)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앞에서 한동안 정차와 주행을 반복하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바다로 돌진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정 씨와 두 아들은 숨졌으며, 시신은 2일 인양됐다. 당초 지 씨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조사 결과 그는 차량에서 빠져나와 친구 김 씨의 도움을 받아 광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 씨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서 출발해 신안과 목포 등지를 거쳐 진도까지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기 전에는 일가족 4명의 휴대전화가 모두 꺼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실종은 2일 오후 두 아들이 다니던 광주 북구의 한 고교에서 작은아들의 교사가 “학생이 며칠째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형과 부모도 모두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 씨의 자택에서 유서나 특이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 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진 않았지만 원룸에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미뤄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 씨가 최근 거액의 빚을 진 정황을 확인하고, 경제적 이유로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 씨가 사건 직전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인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진도군 진도(팽목)항 앞바다에서 일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머니와 두 아들은 시신으로 인양됐고, 함께 빠진 것으로 추정됐던 아버지는 하루 뒤 광주 시내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아버지가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혼자 살아나온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광주북부경찰서는 2일 지모 씨(49)와 그의 친구 김모 씨(49)를 각각 살인 혐의와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전 1시 12분경 지 씨와 부인 정모 씨(49), 큰아들(18), 작은아들(16)이 탄 검정색 승용차가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 앞에서 한동안 정차와 주행을 반복하다 갑자기 빠른 속도로 바다로 돌진해 추락했다.이 사고로 정 씨와 두 아들은 숨졌으며, 시신은 2일 인양됐다. 당초 지 씨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조사 결과 그는 차량에서 빠져나와 친구 김 씨의 도움을 받아 광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지 씨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북구의 원룸에서 출발해 신안과 목포 등지를 거쳐 진도까지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기 전에는 일가족 4명의 휴대전화가 모두 꺼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실종은 2일 오후 두 아들이 다니는 광주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작은아들의 교사가 “학생이 며칠째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형과 부모도 모두 연락이 끊긴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지 씨의 자택에서 유서나 특이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 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지는 않았지만, 원룸에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미뤄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지 씨가 최근 거액의 빚을 진 정황을 확인하고, 경제적 이유로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 씨가 사건 직전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인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와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광주국제양궁장,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대회의 결승전은 5·18민주광장에서 8일 동안 진행된다. 하경완 광주시 세계양궁대회지원단장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대회를 더 많이 즐기도록 하고 세계에 광주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22일 기준으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는 46개국 545명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22개국 220명의 선수단이 예비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두 대회에 세계 100여 국가 선수 14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저개발 국가 양궁 기술 지원을 통해 세계에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전파해 국제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등 국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7월에 협회 자격이 있고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국가 위주로 지원 대상 국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국가는 조직위와 양궁협회 등을 통해 장비, 기술 인력을 지원받는다. 또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슬로건인 ‘노 플라스틱, 예스 966!’을 통한 친환경 대회를 만들 방침이다. ‘노 플라스틱, 예스 966!’은 탄소를 줄여 30년생 소나무 966그루를 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단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4성급 호텔 등 8개 호텔 697개의 객실을 확보했다. 각국 선수단의 문화·식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식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결승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장과 호텔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장애인대회 선수단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차량, 장애인 객실도 마련했다. 광주시는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 원을 투입해 8월까지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시설 확보에 나선다. 양궁장 너비를 기존 210m에서 230m로 총 20m 늘린다. 시는 5개 자치구가 참석하는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과 청년들이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6월 경기운영, 경기지원, 안전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 선수단 환영·환송, 경기 응원 등 대회 기간 중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포터스 3290명을 모집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방문객들이 광주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광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광주시와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광주국제양궁장,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대회의 결승전은 5·18민주광장에서 8일 동안 진행된다. 하경완 광주시 세계양궁대회지원단장은 “결승전을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하는 것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대회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세계에 광주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조직위는 22일 기준으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는 46개국 545명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22개국 220명의 선수단이 예비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두 대회에 세계 100여개 국가 선수 1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조직위는 대회를 저개발 국가 양궁기술 지원을 통해 세계에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전파해 국제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등 국제스포츠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7월에 협회 자격이 있고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국가 위주로 지원대상 국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국가는 조직위와 양궁협회 등을 통해 장비, 기술 인력을 지원 받는다.또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슬로건인 ‘노 플라스틱, 예스 966!’을 통한 친환경 대회를 만들 방침이다. ‘노 플라스틱, 예스 966!’은 탄소를 줄여 30년생 소나무 966그루를 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조직위는 선수단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4성급 호텔 등 8개 호텔 697개의 객실을 확보했다. 각국 선수단의 문화·식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식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결승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장과 호텔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장애인대회 선수단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차량, 장애인 객실도 마련했다.광주시는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원을 투입해 8월까지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시설 확보에 나선다. 양궁장 너비를 기존 210m에서 230m로 총 20m 늘린다. 시는 5개 자치구가 참석하는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시는 시민들과 청년들이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6월 경기운영, 경기지원, 안전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 선수단 환영·환송, 경기응원 등 대회 기간 중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포터즈 3290명을 모집했다.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찾는 방문객들이 광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광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광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