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아웃 주자1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이 안타를 때린후 기뻐하고 있다. 2025.05.3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재정비 시간을 갖는 오지환에게 완전한 회복을 주문했다.
LG의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경기가 없던 전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지환은 올 시즌 61경기에 나와 0.218(179타수 39안타) 6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8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더 심각하다. 타율 0.138(29타수 4안타)에 머물렀고, 6월 6경기에서는 타율 0.063(16타수 1안타)에 그치는 등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이에 염 감독은 오지환과 면담을 갖고 재정비할 기회를 줬다.
염 감독은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일요일(8일) 경기가 끝나고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얘기했다”며 “본인도 쉬고 싶어했고, 이 결정(2군 이동)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후 사정을 밝혔다.
동시에 “시간을 줬으니 잘 준비하고 와서 또 (부진이) 안 생기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수차례 오지환에게 완전한 타격감 회복을 요구했다. 그는 “기왕 (2군에) 내려간 건데, (타격감을) 올려서 와야지 또 (2군에) 왔다 갔다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지환에게 휴식과 훈련 두 가지 모두 잘 챙기라고 조언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이가 심리적으로도 지친 상태라 며칠은 쉬면서 잘 준비하길 바란다”며 “(오)지환이 정도 되는 주전 선수라면 본인의 문제점은 자기가 알고 있을 테니 스스로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지환의 빈자리는 구본혁이 맡는다.
LG는 선발 라인업을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김주성(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손주영이 오른다.
LG는 전날 오지환과 함께 백업 내야수 손용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이날 내야수 김주성과 김민수를 콜업했다. 김주성은 1군 엔트리 등록 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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