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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은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가 전북도의 농생명산업지구로 최종 선정된 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고창군은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전북 특별법 제정으로 추진되는 농생명산업지구는 농생명 자원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을 집적화해 산업 전후방 연계를 강화하고, 전북 농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는 김치 원료 공급단지와 발효 및 식품 산업 육성지원센터, 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 3개 핵심 거점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고창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김치산업 육성을 통한 신규 산업 육성, 김치 원료의 유통 허브화를 도모한다. 고창군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로 △기업 육성을 위한 김치 원료 산업 기반 조성 △김치 가공업체 육성 △김치 소재 산업 조성 △고창군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배추 수확 농기계 자동화 성능 개선 사업 △김치 부산물의 우수성 규명 연구 등을 진행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생산, 가공, 유통, 문화, 체험 등 모든 기반 산업을 아우르는 김치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원물 생산 위주의 지역 농업환경을 가공산업으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고창군은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가 전북도의 농생명 산업지구로 최종 선정된 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고창군은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창군에 따르면 전북 특별법 제정으로 추진되는 농생명 산업지구는 농생명 자원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개발을 집적화해 산업 전후방 연계를 강화하고, 전북 농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는 김치 원료 공급단지와 발효 및 식품 산업 육성지원센터, 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 3개 핵심 거점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고창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김치산업 육성을 통한 신규 산업 육성, 김치 원료의 유통 허브화를 도모한다.고창군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로 △기업육성을 위한 김치 원료 산업 기반 조성 △김치 가공업체 육성 △김치 소재 산업 조성 △고창군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배추 수확 농기계 자동화 성능 개선 사업 △김치 부산물의 우수성 규명 연구 등을 진행한다.심덕섭 고창군수는 “생산·가공·유통·문화·체험 등 모든 기반 산업을 아우르는 김치산업을 육성 하겠다”라며 “원물 생산 위주의 지역 농업환경을 가공산업으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와 전북도사회서비스원은 다음 달 3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전북복지희망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복지 정책 환경 속에서 사회서비스원의 역할과 운영 과제를 짚어보고, 사회서비스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복지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전북도 관계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도내 사회서비스 분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다. 오단이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강흥구 국민연금나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이어간다. 최신광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원장, 박주종 전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이중섭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장,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에서는 중앙과 시도 사회서비스원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구상한다. 포럼과 관련한 정보와 사전 참여 신청은 전북도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양열 전북도사회서비스원장은 “새 정부의 복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포럼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참여해 서비스원의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군산시에 사는 강모 씨(67)는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등을 앓아 2017년부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급기야 2022년부터는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했다. 의료급여 대상자인 강 씨의 치료를 위해 한 해 2800만 원 예산이 투입됐다. 군산시는 2023년 강 씨를 의료급여 사례 관리 대상자로 지정했다. 협력 의료기관과 연계해 강 씨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혼자 살 수 있도록 밑반찬은 물론 냉장고, 침대 등도 지원했다. 그 결과 강 씨에게 지원하던 의료급여는 지난해 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다. 익산시에 사는 이모 씨(59)는 뇌경색 진단을 받은 후 2023년 5월부터 요양병원을 전전했다. 사실상 치료 목적보다 숙식 해결을 위해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것. 610만 원의 의료급여가 지원됐다. 익산시는 지난해 3월 이 씨를 의료급여 사례 관리 대상자로 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움으로 집을 마련했다. 식사·가전제품·가사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해 자립도 도왔다. 이 씨에게 지원되던 의료급여는 330만 원으로 45% 줄었다. 전북도는 강 씨와 이 씨처럼 필요 이상으로 자주 병원을 찾거나 잦은 입원과 퇴원, 장기 입원을 반복하는 의료급여 수급자 1만1815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지난해에만 86억 원의 진료비를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지난해 기준 8만204명이다. 총진료비는 6167억 원이다. 2020년 8만5614명에 5046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수급권자는 5410명 줄었지만, 진료비는 1121억 원 증가했다. 약제비 등이 오르면서 진료비가 늘어서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사례 관리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해마다 80억∼90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2020년 81억, 2021년 81억, 2022년 85억, 2023년 88억 원의 예산 투입을 줄였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사례 관리는 전북도와 14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의료급여 관리사 44명을 통해 이뤄진다. 신규 수급권자에게는 적정 의료 이용을 안내하며 건강 관리를 돕는다. 똑같은 질병으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경우 선택의료기관을 지정해 병원 이용률 감소와 중복 처방을 막는다. 단기간의 사례 관리로도 의료기관 이용 행태가 변화되지 않는 수급권자는 연중 관리 대상으로 정해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사례 관리를 통해 장기 입원하던 병원에서 퇴원한 수급권자에 대해 거주지를 구해주거나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가구, 음식을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2019년 전주시 시범 사업을 거쳐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의료급여 대상자 사례 관리로, 대상자의 의료 서비스는 보장하면서 무분별한 의료 이용은 줄여 나가고 있다”며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진료비 절감을 지속해서 이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군산시에 사는 강모 씨(67)는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등을 앓아 2017년부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급기야 2022년부터는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했다. 의료급여 대상자인 강 씨의 치료를 위해 한 해 2800만 원 예산이 투입됐다. 군산시는 2023년 강 씨를 의료급여 사례 관리 대상자로 지정했다. 협력 의료기관과 연계해 강 씨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집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혼자 살 수 있도록 밑반찬은 물론 냉장고, 침대 등도 지원했다. 그 결과 강 씨에게 지원하던 의료급여는 지난해 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5% 줄었다.익산시에 사는 이모 씨(59)는 뇌경색 진단을 받은 후 2023년 5월부터 요양병원을 전전했다. 사실상 치료 목적보다 숙식 해결을 위해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것. 610만 원의 의료급여가 지원됐다. 익산시는 지난해 3월 이 씨를 의료급여 사례 관리 대상자로 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움으로 집을 마련했다. 식사·가전제품·가사 돌봄 서비스 등을 연계해 자립도 도왔다. 이 씨에게 지원되던 의료급여는 330만 원으로 45% 줄었다.전북도는 강 씨와 이 씨처럼 필요 이상으로 자주 병원을 찾거나 잦은 입원과 퇴원, 장기 입원을 반복하는 의료급여 수급자 1만1815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지난해에만 86억 원의 진료비를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지난해 기준 8만204명이다. 총진료비는 6167억 원이다. 2020년 8만5614명에 5046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수급권자는 5410명 줄었지만, 진료비는 1121억 원 증가했다. 약제비 등이 오르면서 진료비가 늘어서다.전북도는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사례 관리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해마다 80억~90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2020년 81억, 2021년 81억, 2022년 85억, 2023년 88억 원의 예산 투입을 줄였다.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사례 관리는 전북도와 14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의료급여 관리사 44명을 통해 이뤄진다. 신규 수급권자에게는 적정 의료 이용을 안내하며 건강 관리를 돕는다. 똑같은 질병으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는 경우 선택의료기관을 지정해 병원 이용률 감소와 중복처방을 막는다. 단기간의 사례 관리로도 의료기관 이용 행태가 변화되지 않는 수급권자는 연중 관리 대상으로 정해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여기에 사례 관리를 통해 장기 입원하던 병원에서 퇴원한 수급권자에 대해 거주지를 구해주거나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 가구, 음식을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2019년 전주시 시범 사업을 거쳐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으로 확대했다.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의료급여 대상자 사례 관리로, 대상자의 의료서비스는 보장하면서 무분별한 의료 이용은 줄여나가고 있다”라며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진료비 절감을 지속해서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와 전북도사회서비스원은 다음 달 3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전북복지희망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복지 정책 환경 속에서 사회서비스원의 역할과 운영 과제를 짚어보고, 사회서비스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포럼에는 복지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전북도 관계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도내 사회서비스 분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다. 오단이 전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강흥구 국민연금나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이어간다.최신광 중앙사회서비스원 부원장, 박주종 전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이중섭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장,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등이 참여하는 토론에서는 중앙과 시도 사회서비스원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구상한다.포럼과 관련한 정보와 사전 참여 신청은 전북도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서양열 전북도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새 정부의 복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포럼을 준비했다”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서비스원의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무주군은 도내 동부권의 첫 공립요양병원인 ‘무주군립요양병원’이 무주읍 당산리에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무주군립요양병원은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2020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됐다. 241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129m²) 규모로 만들어졌다. 일반병실 84병상과 치매 전문 병동 41병상 등 총 125병상을 갖췄다. 신경외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의사,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 진료에 주력한다. 물리치료실 등 최신 재활·요양 기반도 구축돼 외과 수술 후 재활, 한방, 치매 진료 등도 가능하다. 특히 환자 12명이 동시에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인공신장실과 의료기기를 갖췄다.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무주군에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치료와 돌봄, 재활을 통합한 지역 밀착형 의료·복지 거점인 군립요양원은 경제적·사회적 필수 안전망”이라며 “군립요양병원을 기반으로 군민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동부권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 무주군은 도내 동부권의 첫 공립요양병원인 ‘무주군립요양병원’이 무주읍 당산리에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무주군립요양병원은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2020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됐다. 241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129㎡) 규모로 만들어졌다. 일반병실 84병상과 치매 전문 병동 41병상 등 총 125병상을 갖췄다.신경외과와 가정의학과의 전문의, 한의사,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 진료에 주력한다. 물리치료실 등 최신 재활·요양 기반도 구축돼 외과 수술 후 재활, 한방, 치매 진료 등도 가능하다.특히 12명의 환자가 동시에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인공신장실과 의료기기를 갖췄다.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무주군에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황인홍 무주군수는 “치료와 돌봄, 재활을 통합한 지역 밀착형 의료·복지 거점인 군립요양원은 경제적·사회적 필수 안전망”이라며 “군립요양병원을 기반으로 군민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동부권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2학기 전북 농어촌유학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전북 외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가 대상이다. 1년 이상 유학 생활이 가능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서울 학생은 다니는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서울 이외 지역 학생은 전북도교육청 교육협력과로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신청서를 낸 학생은 18일 가배정 결과를 확인한 뒤 19∼30일 면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다음 달 2일까지 최종 신청서를 제출하면 7일 농어촌유학 대상자로 최종 확정된다. 농촌 유학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교육청 교육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도교육청은 2022년 10월부터 농촌 소멸을 막고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농촌 유학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모집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1학기와 2학기 등 두 번에 걸쳐 유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임경진 전북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농어촌 유학은 도시 학생에게는 자연과 공동체를 경험할 기회를, 농촌 학교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2학기 전북 농어촌유학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전북 외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초등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1년 이상 유학 생활이 가능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서울 학생은 다니는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서울 이외 지역 학생은 전북도교육청 교육협력과로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신청서를 낸 학생은 18일 가 배정 결과를 확인한 뒤 19~30일 면담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다음 달 2일까지 최종 신청서를 제출하면 7일 농어촌유학 대상자로 최종 확정된다. 농촌 유학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교육청 교육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전북도교육청은 2022년 10월부터 농촌 소멸을 막고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농촌 유학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모집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1학기와 2학기 두 번에 걸쳐 유학생을 선발하고 있다.임경진 전북도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농어촌유학은 단지 전학이 아니라 삶의 전환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적 대안”이라며 “도시 학생에게는 자연과 공동체를 경험할 기회를, 농촌 학교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문화 옹달샘 ‘작은영화관’의 한숨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촌, 군소도시 등 인구 감소 지역에 세워진 공공영화관, ‘작은영화관’은 지역에 작지만 큰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지원이 줄고 지자체 재정도 한계가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칠십 인생 여태껏 살면서 영화관을 처음 와봅니더. 오늘 영화 볼 생각에 들떠서 며칠 동안 잠도 설쳤어예.” 지난달 13일 오전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도깨비작은영화관’에서 만난 유윤분 씨(74)는 생애 첫 영화관 나들이에 들떠 밝게 웃었다. 영화 시작 40분 전부터 도착한 그는 상영작 포스터를 바라보다 새삼 감격스러웠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의령에서 나고 자란 유 씨는 평생 농사일과 자식 뒷바라지로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유 씨는 “큰 영화관 가려면 의령을 나가야 하는데 버스로 왕복 두세 시간이 걸려 갈 엄두도 못 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지자체가 운영하는 노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노인대학’을 다니며 처음으로 작은영화관의 존재를 알게 됐다. 유 씨의 집에서 버스로 불과 20분 거리였다. 이날 노인대학 수강생 등 28명과 함께 영화관을 찾은 유 씨는 “이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시간을 내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2만5000명 사는 의령군에 연 관람 2만2163명 의령군 도깨비작은영화관은 2023년 군이 총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총면적 499.56m², 지상 1층 규모로 개관한 ‘공공 영화관’이다. 1990년대 ‘의령극장’이 폐관하고 인구 2만5000명인 소도시 의령군에는 한동안 영화관이 없었다. 상업 영화 시설이 들어오기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은 군민들은 대중교통으로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경남 진주나 창원까지 나가야 했다. 의령극장 폐관 30년 만에 도깨비작은영화관이 개관하면서 군민들의 ‘원정 관람’도 끝났다. 군에 따르면 이곳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해만 2만2163명에 이른다. 군 전체 인구에 맞먹는 수다. 기자가 방문한 날도 평일이었지만 63석, 37석 규모 상영관 두 곳뿐인 영화관에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보였다. 차로 20분 거리인 용덕면에 산다는 정을영 씨(82), 최부자 씨(82) 부부는 바쁘게 사느라 아내와 극장 데이트가 40년 만이라고 했다. 정 씨는 “말로 못 할 정도로 벅차다”며 “영화 보고 시장에 들러 식사까지 하고 집에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부부는 손을 꼭 잡고 상영관 안으로 들어갔다. 영화관 건물에는 간식 코너와 휴게 공간도 있어 여느 상업시설 못지않았다. 건물 지붕에는 영화관의 상징이자 의령군의 관광 유산인 도깨비 조형물이 우뚝 서 있었다.● 3곳→71곳 12년 만에 20배 증가도깨비작은영화관과 같은 ‘작은영화관’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영화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군소 도시에 조성된 소규모 상설 공공 영화관이다. 보통 총 100석 내외 규모로 도깨비작은영화관처럼 상영관 1, 2곳으로 구성됐다. 2010년 전북 장수군이 세운 ‘한누리영화관’이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연구와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 인구 감소 지역에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을 시작했다. 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해 영화관을 건립하면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사업이었다.지역의 호응이 높아 최근 10여 년 새 그 수가 크게 증가했다. 문체부와 한국작은영화관협회에 따르면 첫해 3곳이던 작은영화관은 2020년 34곳, 올해 65개 시군에 71곳까지 늘었다. 12년 만에 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강원이 17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13곳, 전북 9곳, 경남 8곳 순이다. 지난달 30일 오전 찾은 ‘1호 작은영화관’ 한누리영화관에는 평일임에도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모여 있었다. 장수군이 문화체육시설인 한누리전당 내 전시 공간을 개조해 만든 영화관은 54석, 36석 규모 상영관 두 곳으로 구성됐다. 이날 상영관에서는 최신 외화인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상영이 한창이었다. 타지에 사는 자녀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는 고강영 씨(80)는 “옛날엔 영화 한번 보려면 인근 도시까지 차로 1시간 이상 나가야 했는데 지금은 걸어서 영화를 보러 올 수 있다”며 “영화관 덕에 도시와 문화 격차가 확 줄어든 느낌”이라고 했다. 장수군에 따르면 영화관은 군이 진행하는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 매년 ‘매우 만족’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관 설립 업무를 맡았던 이광섭 장수군 민원과 팀장은 “영화관이 생기면서 문화생활을 위해 도시로 나가는 발길을 붙잡을 수 있었고, 그만큼 지역에 소비가 늘면서 동네에도 활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주민 만족도 높지만 적자 늪 지역과 지역 주민 모두 만족하는 공공시설이지만 많은 작은영화관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 감소 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관람객이 상대적으로 적고 확장성에 한계가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영양작은영화관’이 들어선 경북 영양군의 경우 올해 4월 기준 인구가 1만5281명에 불과해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섬을 제외하고 인구가 가장 적었다. ‘양구정중앙시네마’가 건립된 강원 양구군은 인구 2만 명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시내 상업 영화관들의 경우 많으면 하루에도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걸 감안하면 매우 적은 수다. 더욱이 지역 문화 복지 차원에서 푯값마저 저렴하게 받고 있어 적자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의령 도깨비작은영화관의 경우 2D 영화 푯값이 7000원, 3D 영화가 9000원으로 상업 영화관 절반 수준이다.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인구 감소 지역 지자체들의 예산도 넉넉하지 않다. 의령 도깨비작은영화관의 경우 군이 연간 운영비 1억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운영난을 해소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원을 계속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남 합천시네마의 경우 위탁업체 파산으로 문을 닫았다가 2020년 군 직영으로 전환해 재개관했으나, 군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2023년 또 휴관했다. 현재는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민간 위탁 영화관의 경우 재정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운영비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지방재정법, 보조금법에 따라 기업이 지자체 민간 위탁 사업을 지원하거나 정부와 지자체가 민간 위탁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할 때는 공공성, 타당성, 투명성 등 깐깐한 요건을 통과해야 한다.● 정부 지원도 줄어… “내년엔 몇 곳 남을지” 이에 작은영화관의 운영을 지원하는 비영리조직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조합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때 재정난으로 파산했다. 이 때문에 조합이 운영하던 34곳이 폐관 위기에 몰렸다가 지자체가 운영을 넘겨받으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일이 있다. 지속적으로 운영비를 확보하려면 정부 지원을 받는 게 가장 좋지만 건립비를 지원하던 정부는 2020년 해당 사업마저 중단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이기에 지역에서 운영하고 지원하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는 이유에서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기금을 통해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던 ‘작은영화관 기획전 상영 지원 사업’ 지원금도 줄였다. 사업 초기 3년은 연 6억3800만 원 지원했는데 2017년부터 4억7600만 원으로 1억6200만 원 감액했다. 영화 관람객이 감소하면서 영화관 입장권 수익 중 일부로 충당되는 영화기금이 줄어들었고, 한정된 재원으로 여러 사업을 지원해야 하다 보니 감액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문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국 작은영화관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인 한국작은영화관협회 관계자는 “어느 곳이 심하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운영이 모두 어려운 지경”이라며 “영화관 1곳당 6, 7명이던 직원을 2, 3명으로 줄이고 상영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의 자구 노력으로 적자를 막고 있지만 올해가 지나면 몇 곳이 문을 닫을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 복지는 인구 감소 대책… 정부 나서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2021년 발간한 ‘지역 불평등: 현황과 개선 방안 총괄 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수도권 주민이 수도권으로 이주하려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문화 시설 및 서비스’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비수도권 주민이 느끼는 ‘문화·여가 시설 및 서비스’ 불평등은 일자리 불평등과 비슷한 수준일 정도로 컸다. 인구 감소 지자체들은 작은영화관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는 전국 처음으로 5일장 장날에 맞춰 농촌 어르신들에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사업’을 통해 작은영화관 관람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도민뿐 아니라 타 시도 관광객도 관람료 3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작은영화관이 가장 많은 강원도는 노후한 영화관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1년 설립한 한림작은영화관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 개발하고 있다. 영화관을 운영하는 제주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제주 출신 감독의 영화나 독립·예술 영화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문화 복지가 지역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중 하나인 만큼 정부의 재정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형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준 높은 영화 콘텐츠를 상시 제공하는 작은영화관은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공공 문화 플랫폼”이라며 “군소 도시 지역민들이 차별 없는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인구 감소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다시 관심을 갖고 예산을 꾸준히 반영해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 정부 지원과 별개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함주리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은 “다양한 계층이 찾을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열거나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바우처를 작은영화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기획해야 한다”고 말했다.의령=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장수=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전북 익산시는 현충일을 맞아 6, 7일 ‘2025 익산 근대역사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축전은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와 솜리문화금고,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일대에서 열린다.서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축전은 ‘역사 속 익산 시간 여행’이 주제다. 1910년대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역사적 기억을 골목과 무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간 여행형 콘텐츠로 채워진다.일제강점기 익옥수리조합의 쌀 수탈 역사를 모티브로 한 체험 행사 ‘잃어버린 토지대장을 찾아라!’를 비롯해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 해설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청소년이 함께하는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도 펼쳐진다.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익산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광마케팅팀(063-843-8816)으로 하면 된다.익산시는 이번 축제가 익산의 근현대 문화자원을 재조명하고, 시민이 주체가 돼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을 함께 체험하고 알리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축전을 통해 익산의 근대역사 콘텐츠를 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소중한 역사 문화 자산이 널리 알려지고, 시민 모두가 익산의 역사 홍보대사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2공구 조성 공사에 참여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2공구 면적은 약 2.67k㎡로, 총공사비는 3553억 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최근 고시된 통합개발계획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총 6.25k㎡에 3만9000명이 거주하도록 만들어진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올 상반기 2단계(2·4공구) 조성 공사를 차례대로 발주한 뒤 향후 여건에 따라 3단계(3공구) 조성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1공구) 조성 공사는 2023년 6월 착공했다. 2공구는 수변도시 특화 전략의 핵심 구역이다. 중앙 수로와 호소(湖沼·늪과 호수) 등 친환경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한 도시 기반 구축이 목표다.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 방식을 통해 기술력을 중시하는 기술 강조형 가중치 방식을 적용해 업체를 결정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의 참여 기회를 30%까지 확대했다. 참여 업체는 11월경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수변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서 새만금의 위상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초록으로 옷을 바꿔 입은 자연과 풀벌레 소리를 배경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제13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6∼8일 전북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8개국 86편의 영화가 실내 상영관과 숲속 극장 등 야외 상영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1일 무주군과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기간 및 개막식 축소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눈에 띈다. 외연보다는 내연에 집중해 영화제의 낮과 밤을 가득 채운 운영을 선보인다. 그러면서도 휴양 영화제, 영화·문화 흐름을 선도하는 영화축제로서의 정체성도 살렸다. 이뿐만 아니라 ‘좋은 영화 다시 보기’ ‘동시대 국내외 영화 흐름에 맞는 영화 구성’ ‘영화 보기의 즐거움’ ‘공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의 전문성도 강화했다. 올해 영화제의 문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빅토르 쇠스트룀의 1928년 작 ‘바람’이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고통스러운 심리를 시적으로 형상화해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영화에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무주 산골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무대인 ‘창’에서는 한국 영화 장편 경쟁 부문으로 탈북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박준호 감독의 ‘3670’ 등 극영화 6편을 비롯해 게임과 현실을 오가는 정재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스퍼의 빛’,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허범욱 감독의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등 8편이 오른다. 산골영화제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의 숲속 극장에서는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작 ‘플로우’를 비롯해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관객의 힘을 보여준 최고의 화제작 ‘더 폴: 디렉터스 컷’ 등 인간과 자연, 음악과 인생, 사랑과 이별, 아름다움에 관한 동시대 최고의 영화, 총 6편이 상영된다. 영화인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토킹 시네마에서는 영화, 문학, 건축 등 6가지를 주제로 전문가 15인과의 대담이 이어진다. 영화 상영 후 영화 전문가에게 해설을 듣는 강연 형식의 산골 토크도 진행된다. 아이들과 영화제를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올해 ‘키즈스테이지’는 온 가족에게 행복한 놀이터를 선사하는 토이 브랜드 ‘나비타’와 함께한다. 전 세계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인기를 얻은 해외 프리미엄 장난감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내 유명 캐릭터 ‘베베핀’을 주인공으로 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이 산골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다. 베베핀과 함께하는 사진 찍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밖에 자연과 생태, 우정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와 그림책,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돼 어린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태권도진흥재단의 ‘위대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서커스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서커스 공연 ‘서커스 게임즈’, 북유럽 No.1 치위생용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조르단’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양치 습관 교육 워크숍도 진행된다. 황인홍산골영화제조직위원장(무주군수)은 “산골영화제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영화제, 휴식과 낭만을 콘셉트로 한 국내 유일의 휴양 영화제로 무주에 최적화된, 무주만이 할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초록으로 옷을 바꿔입은 자연을 배경으로, 풀벌레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제13회 무주 산골영화제’가 6~8일 전북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8개국 86편의 영화가 실내 상영관과 숲속 극장 등 야외 상영관에서 관객을 맞는다.1일 무주군과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기간 및 개막식 축소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이 눈에 띈다. 외연보다는 내연에 집중해 영화제 낮과 밤을 가득 채운 운영을 선보인다. 그러면서도 휴양 영화제, 영화·문화 흐름을 선도하는 영화축제로서의 정체성도 살렸다.이뿐 아니라 ‘좋은 영화 다시 보기’, ‘동시대 국내외 영화 흐름에 맞는 영화 구성’, ‘영화 보기의 즐거움’, ‘공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의 전문성도 강화했다.올해 영화제의 문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빅토르 쇠스트룀의 1928년 작 ‘바람’이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고통스러운 심리를 시적으로 형상화해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영화에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무주 산골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무대인 ‘창’에서는 한국 영화 장편 경쟁 부문으로 탈북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은 박준호 감독의 ‘3670’ 등 극영화 6편을 비롯해 게임과 현실을 오가는 정재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스퍼의 빛’,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허범욱 감독의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등 8편이 오른다.산골영화제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의 숲속 극장에서는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작 ‘플로우’를 비롯해 1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으며 한국 관객의 힘을 보여준 최고의 화제작 ‘더 폴: 디렉터스 컷’ 등 인간과 자연, 음악과 인생, 사랑과 이별, 아름다움에 관한 동시대 최고의 영화, 총 6편이 상영된다.영화인과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토킹 시네마에서는 영화, 문학, 건축 등 6가지를 주제로 15인의 전문가들과의 대담이 이어진다. 영화 상영 후 영화 전문가에게 해설을 듣는 강연 형식의 산골 토크도 진행된다.아이들과 영화제를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올해 ‘키즈스테이지’는 온 가족에게 행복한 놀이터를 선사하는 토이 브랜드 ‘나비타’와 함께한다. 전 세계 아이들과 애어른들에게 인기를 얻은 해외 프리미엄 장난감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국내 유명 캐릭터 ‘베베핀’을 주인공으로 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이 산골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다. 베베핀과 함께하는 사진찍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밖에 자연과 생태, 우정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와 그림책,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돼 어린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이와 함께 태권도진흥재단의 ‘위대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서커스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서커스 공연 ‘서커스 게임즈’, 북유럽 NO. 1 치위생용품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조르단’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양치 습관 교육 워크숍도 진행된다.황인홍 산골영화제 조직위원장(무주군수)은 “산골영화제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영화제, 휴식과 낭만을 콘셉트로 한 국내 유일의 휴양 영화제로 무주에 최적화된, 무주만이 할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2공구 조성 공사에 참여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했다고 1일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2공구 면적은 약 2.67㎢로, 총공사비는 3553억 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최근 고시된 통합개발계획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총 6.25㎢에 3만9000명이 거주하도록 만들어진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올 상반기 2단계(2·4공구) 조성 공사를 차례대로 발주한 뒤 향후 여건에 따라 3단계(3공구) 조성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1공구) 조성 공사는 2023년 6월 착공했다.2공구는 수변도시 특화 전략의 핵심 구역이다. 중앙 수로와 호소(湖沼·늪과 호수) 등 친환경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한 도시 기반 구축이 목표다.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을 통해 기술력을 중시하는 기술 강조형 가중치 방식을 적용해 업체를 결정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의 참여기회를 30%까지 확대했다. 참여업체는 11월경 국토교통부 중앙건설 기술심의 위원회 심의와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수변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새만금의 위상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도내 위기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익산에서 긴급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모녀가 안타깝게 숨진 사건과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수조사 대상은 도내 기초생활보장 자격 변동 및 급여 중지자 1만3198명이다. 전북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 재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시군과 읍면동 차원의 심층 상담으로 위기가구 고위험군을 관리한다. 전북도는 전수조사를 다음 달까지 마치고 결과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제도, 긴급 복지, 사례 관리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 익산시는 앞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이 중지된 가구에 대해 최대 3년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위기가구 3년 집중 관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우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수급 중지된 2000여 가구를 전수 조사하고, 이들에 대한 생활실태 점검과 위기 징후 분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기 관리에 돌입한다. 수급 중지 후 초기 3개월간 집중 상담 및 점검을 하고, 이후에는 가구별 위험도에 따라 월 1회, 분기 1회, 연 1회로 최대 3년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이 장기화하거나 반복되는 구조를 사전에 막고, 공적 지원 체계 밖에서도 끊기지 않는 복지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도는 도내 위기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익산에서 긴급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모녀가 안타깝게 숨진 사건과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전수조사 대상은 도내 기초생활보장 자격 변동 및 급여 중지자 1만3198명이다. 전북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 재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시군과 읍면동 차원의 심층 상담으로 위기가구 고위험군을 관리한다. 전북도는 전수조사를 다음 달까지 마치고 결과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제도, 긴급 복지, 사례 관리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익산시는 앞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이 중지된 가구에 대해 최대 3년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위기가구 3년 집중 관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우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파악된 수급 중지 가구 2000여 세대를 전수 조사하고, 이들에 대한 생활 실태 점검과 위기 징후 분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기 관리에 돌입한다.수급 중지 후 초기 3개월간 집중 상담 및 점검하고, 이후에는 가구별 위험도에 따라 월 1회, 분기 1회, 연 1회로 최대 3년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이 장기화하거나 반복되는 구조를 사전에 막고, 공적 지원 체계 밖에서도 끊기지 않는 복지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자연 특별시’ 전북 무주군에서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무주군은 25일 무주읍 일원에서 ‘무주 반딧불 하프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무주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무주군이 후원하며, 오전 8시 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21km, 10km, 5km 코스 경기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21km 코스는 무주읍 무주축산을 출발해 하수종말처리장, 금강숲길 입구, 추동 반공탑을 돌아오는 구간이다. 10km 코스는 무주축산을 출발해 무주소방서, 소이 나루공원을 지나 당산대교를 건너 도착한다. 5km 참가자들은 무주축산을 출발해 차산마을 원형교차로를 거쳐 결승점으로 돌아온다. 무주군은 대회 당일 교통 안전을 위해 유도 요원 73명을 배치하고, 읍내 농공단지 천변 도로와 당산대교 구간의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 또한, 대회를 앞둔 23일까지 구간 도로의 노면 정비와 청소를 완료하고, 주요 지점에는 50여 개의 교통 통제 안내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무주군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무주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 ‘탁구 호프스 국가대표 선발전’, ‘탁구 지도자 검정시험’, ‘반딧불배 배드민턴대회’, ‘전북도지사배 검도대회’ 등 다양한 체육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자연 특별시’ 전북 무주군에서 하프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무주군은 오는 25일 무주읍 일원에서 ‘무주 반딧불 하프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무주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무주군이 후원하며, 오전 8시 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21km, 10km, 5km 코스 경기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21km 코스는 무주읍 무주축산을 출발해 하수종말처리장, 금강숲길 입구, 추동 반공탑을 돌아오는 구간이다. 10km 코스는 무주축산을 출발해 무주소방서, 소이 나루공원을 지나 당산대교를 건너 도착한다. 5km 참가자들은 무주축산을 출발해 차산마을 원형교차로를 거쳐 결승점으로 돌아온다.무주군은 대회 당일 교통 안전을 위해 유도 요원 73명을 배치하고, 읍내 농공단지 천변 도로와 당산대교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또한, 대회를 앞둔 23일까지 구간 도로의 노면 정비와 청소를 완료하고, 주요 지점에는 50여 개의 교통 통제 안내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무주군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무주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 ‘탁구 호프스 국가대표 선발전’, ‘탁구 지도자 검정시험’, ‘반딧불배 배드민턴대회’, ‘전북도지사배 검도대회’ 등 다양한 체육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박영석 무주군 시설체육운영과장은 “아름다운 남대천과 금강 변을 달릴 반딧불 하프마라톤대회는 자연 특별시 무주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기회”라며 “전국에서 참가할 3000여 명을 위한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