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에 동부권 첫 공립요양병원 문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0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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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동부권의 첫 공립요양병원인 ‘무주군립요양병원’이 9일 문을 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황인홍 무주군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등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무주군 제공


전북 무주군은 도내 동부권의 첫 공립요양병원인 ‘무주군립요양병원’이 무주읍 당산리에 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무주군립요양병원은 공공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2020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됐다. 241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129㎡) 규모로 만들어졌다. 일반병실 84병상과 치매 전문 병동 41병상 등 총 125병상을 갖췄다.

신경외과와 가정의학과의 전문의, 한의사, 전문 의료 인력이 상주하며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 진료에 주력한다. 물리치료실 등 최신 재활·요양 기반도 구축돼 외과 수술 후 재활, 한방, 치매 진료 등도 가능하다.

특히 12명의 환자가 동시에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인공신장실과 의료기기를 갖췄다.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무주군에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치료와 돌봄, 재활을 통합한 지역 밀착형 의료·복지 거점인 군립요양원은 경제적·사회적 필수 안전망”이라며 “군립요양병원을 기반으로 군민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동부권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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