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부추·토마토 6종 한정판 개발
‘착한 관광’ 활성화 지원
산청산불. 2025.03.27 (뉴시스)
정부가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에 나섰다.
21일 행정안전부는 이마트24·산청군·하동군과 함께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군과 하동군의 조속한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기업 상생 모델을 확산하기 위함이다.
협약에 따라 이마트24는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재배한 곶감과 부추, 토마토를 재료로 특화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완료된 특화상품은 곶감말랭이모찌, 불고기부추김밥, 토마토리볶음정찬, 토마토치킨샌드위치, 카프레제샐러드 등 6개 상품이다. 약 3개월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산청군의 감은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서 공물로 진상됐다고 기록할 만큼 맛이 뛰어나다. 전국 3대 감 생산지다.
하동군 토마토는 지리산 자락의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돼 육질이 치밀한 특징이 있다.
양측은 특산물 판매 홍보 뿐 아니라,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착한 관광’ 활성화 지원도 이어간다.
산청군·하동군은 관광지 홍보 및 숙박권(휴양림, 한옥호텔 등), 체험권(족욕, 짚와이어 등), 관광명소 입장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이마트24는 상품QR과 SNS이벤트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김 차관보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이번 신제품이 산청군과 하동군의 산불 피해 회복에 작은 희망의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확대해 인구감소 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행 시리즈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이승화 산청군수, 이삼희 하동부군수, 최은용 이마트24㈜ 상무 등이 참석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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