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8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2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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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사기관 ‘스타트업 지놈’ 발표
싱가포르-일본보다 앞선 순위

서울시가 ‘창업하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사기관이자 민간 싱크탱크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은 이날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100개국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2022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 6개월간의 실적을 분석해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지식축적 △자금조달 △생태계 활동성 △시장진출 △창업 경험 및 인재 양성 △AI 중심 전환 등 6개로 구성됐다.

서울은 2022년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으나, 이듬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여파로 국내 투자시장이 위축되며 1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9위로 반등했고, 올해는 다시 한 계단 상승한 8위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아시아 대표 창업 도시로 꼽히는 싱가포르(9위)와 도쿄(11위)를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울은 평가 항목 가운데 5개 항목에서 9점 이상(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 중 ‘지식축적’과 ‘자금조달’ 부문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신설된 ‘AI 중심 전환’ 항목에서는 3점에 그쳤다. 서울시는 “바이오, 인공지능, 창조산업 등에 대한 R&D와 자체 펀드 투자 확대가 전반적인 성과 향상에 기여했다”며 “다만 AI 기술 자체를 사업 모델로 삼는 스타트업 수가 아직 적어 해당 항목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였다. 이어 뉴욕(2위), 영국 런던(3위), 이스라엘 텔아비브(4위), 미국 보스턴과 중국 베이징(공동 5위), 로스앤젤레스(7위) 순이었다.

#서울시#창업하기 좋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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