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금융시장,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
파괴적 혁신 이끄는 기술의 진보 봐야
기후변화와 인구구조 변화도 주목
다가올 미래 대비하는 혜안 필요
Q. A 씨는 최근 시장을 바라보며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과 국내 내수 시장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A 씨가 보유한 자산의 변동성도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출퇴근길 휴대전화를 통해 자산 수익률을 보며 한숨과 고민이 깊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정문영 신한 프리미어 PWM판교센터 PB팀장A. 트럼프노믹스(Trumpnomics)라고 불리는 미국 상대 우위 정책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산 가격의 변동 폭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우리는 자산가들이 어떤 방법으로 자산을 운용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은 바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조망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다.
먼저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기술의 진보를 봐야 한다. 기술 발전은 뒤로 갈 수 없다. 기하급수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기술뿐 아니라 의료, 교육, 환경 등 전반에 걸쳐 향후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보여줄 것이다. ‘무어의 법칙’(반도체 트랜지스터 수가 1.5년마다 2배 성장한다는 법칙)에서의 기술 개발 속도보다 더욱 가속화된 성장이 인공지능(AI)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현재 AI 학습모델의 연산 처리 능력은 매년 10배씩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 휴머노이드 등 실생활과 밀접한 AI가 인간과 공생하면서, 이들 없는 미래를 생각할 수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 또한 많은 테스트와 데이터 검증 등이 필요한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도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바야흐로 인류의 숙원인 암의 정복 역시 언젠가는 다가올 수 있는 미래다. 현재 이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향후 패권국가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미국의 투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두 번째로는 기후변화다. 지구온난화와 탄소배출량 등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또한 전 세계적인 공조 가능성도 높다. 바로 인류 생존과도 직결되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식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어떤 사업이 성장할 것인가를 그려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다. 인구절벽 우려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으며,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이다. 가구주가 35∼59세인 유효 가구 수는 2018년까지는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의 6배를 넘어 고령화 비중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각각 다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1인 맞춤형 비즈니스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렸을 때 ‘백 투 더 퓨처’라는 영화가 굉장히 큰 인기를 끌었다. 미래로 타임머신 차량을 타고 다녀오는 영화였는데, 그때 영화에서 그렸던 미래의 상당 부분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단기적인 미래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10년, 20년 뒤와 같은 상대적으로 먼 미래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다.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누구나 자산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현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뒤의 미래를 그리고, 현재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자산가의 혜안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10년 뒤 자산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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