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사진 찍는데 비켜라”…中놀이공원서 아이 부모에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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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11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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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갈무리/뉴스1
웨이보 갈무리/뉴스1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사진 촬영을 둘러싼 다툼이 격한 몸싸움으로 번지며 현장을 목격한 관람객들과 SNS 이용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7일(현지시간) 바이럴프레스와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 상하이 디즈니랜드 내 포토존 인근에서 20대 커플과 30대 가족 단위 관람객 간의 다툼이 발생했다. 커플이 기념사진을 찍던 중, 인근을 지나던 세 가족이 배경에 비치자 언쟁이 시작됐다. 커플이 촬영을 위해 줄을 무시하고 끼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상하이 푸동 공안국은 “당시 22세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가 사진을 찍고 있던 상황에서, 36세 남성과 함께 있던 가족이 배경에 찍히며 말다툼이 발생했고, 이후 양측이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폭행 장면은 현장 목격자들의 영상으로도 확인됐다. 영상에는 커플 남성이 가족의 아버지를 벽으로 밀치고 멱살을 잡는 모습과, 커플 여성으로 보이는 인물이 아이를 안고 있던 어머니에게 다가가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놀란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았고, 주위 관람객과 보안요원이 제지에 나서며 상황은 가까스로 진정됐다.

공안에 따르면 남성 두 명은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고, 아이는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측도 응급조치를 진행했으며, 가해 당사자들에게는 향후 출입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디즈니랜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공간인 만큼 평소 폭력 행위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왔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서는 사진 촬영을 두고 두 가족이 충돌해 일부가 퇴장 조치됐으며, 2022년 플로리다 매직킹덤에서는 대기 줄 새치기 때문에 벌어진 싸움으로 3명이 체포되고 1명이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디즈니랜드#새치기#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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